아산시 이야기/아산시 이야기

“영인에 ‘온수대첩’ 승전탑 세우자”

다올21 2011. 3. 11. 17:14

“영인에 ‘온수대첩’ 승전탑 세우자”

출향인 이한선씨, 이천장군 승전비 건립 건의

2011년 03월 11일(금) 13:38 [온양신문]

 

고려 수군 명장 이천(李阡) 장군이 1246년(고종43년) 대몽고군을 맞아 대승을 거둔 현 영인자연휴양림 인근에 ‘온수대첩’ 승전탑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출향인 이한선씨

ⓒ 온양신문

온양5동 기산리가 고향으로 현재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거주하는 출향인 이한선씨(온양초 38회졸업생으로 밝힘)는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의서를 본지로 보내왔다. 이씨는 같은 내용을 아산시청 등에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씨에 따르면 이천 장군은 1246년 6월 23일 몽고군이 고려를 침략해 왔을 때 전술전에 뛰어난 수군 200여명을 선발해 직접 진두지휘하여 온수현(溫水懸;현 아산)에서 몽고군을 대파하면서 몽고군 수십명을 사살하고 그들에게 납치·억류됐던 온수현 양민 100여명을 구출했음은 물론 포로와 많은 병기를 획득했다고 소개했다.

이씨는 “이와 같은 내용은 ‘고려사’, ‘아산문화유적(785쪽 ‘대몽항쟁기’)’, ‘영인향토지(18쪽 ‘내란과 왜구침입’)’에도 상세히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조선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남해에서 왜적을 물리친 수군명장이시고, 고려조 이천 장군은 서해안 아산만에서 대몽고군을 물리치신 수군명장이다”라면서 “이순신 장군은 남해안 전승지역 곳곳에 승전탑을 건립하고 지역주민이 매년 추모행사를 하고 있다. 우리 아산에서도 고려수군 명장 이천 장군의 승전탑을 전승지역인 영인 자연휴양림에 건립해 시민과 관광객이 왕래하면서 장군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고려의 안보교육장으로 역사와 전통이 살아숨쉬는 아산시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한선씨는 “아산을 사랑하는 아산인의 한 사람으로서 제안한다. 아산시민이 공감대를 형성해 온수대첩 승전탑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아산시에도 당연히 해야할 사업이므로 시에도 절충(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지역정신 온양신문”